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사람 알면 뭐해.
그것은 자랑거리도 못 되고 그저 불려다녀야 하니 몸과 마음만 지치는 것.
나는 당신의 은둔과 배려하지 않고 성급히 답해버리는 것,
금새 잊는 것 따위에 굴하지 않고,
당신의 얇은 붉은 빛의 눈꺼풀과 이마의 예민한 핏대에 순종하여,
그것을 담아 함께 있는 시간이 달다.
그리하여 이제껏 본적없는 긍정적인 내가 된다.
이런 것은 참 좋은 것.
뭐라해도 달콤함 것.
내가 좀 못 됐어도, 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 사람 알면 또 무얼해.
그것은 역시 자랑거리가 못 되고 많은 이들 가운데에 외롭기만 그지없다.
당신에게 '맛있는 건 나랑만 먹어' 라는 농 섞인 전파글자를 보내고
펜 든김에 엽서 한장 쓰는 바입니다.
2006, 여름 장마 시작된 후, 맑은 며칠을 제외하고 십 칠일째 비오던 날에,
당신의 뿔랑, 뿔뤠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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