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nday, September 7, 2015

결혼과 신뢰

어려운 지점에 서 있을 때 이 말을 떠올린다.
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본질을 생각하라.

"5년을 만나 온 인연이 있다.
결혼으로 이어졌어야 할 이 두 사람도 여느 평범한 사람들처럼
시간이 흐르자 서로 시들해졌고 점차 멀어졌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.
그로부터 5년 뒤 어느 날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다. "

이것이 현상이다.

사람들은 현상만을 보고 그러니 현상만을 얘기한다.

본질은 이 두 사람이 5년간 만나오며 쌓은 서로에 대한 신뢰다.
이 신뢰는 두 사람이 헤어져 알 수 없던 지난 5년의 간극을 하루처럼 만들 수도 십년 처럼 만들수도 있다.
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신뢰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.
당사자들이 아니라면 이 5년이라는 간극의 정도를 결코 알지 못한다.
우리의 신뢰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뜻이지.
불행하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,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신뢰다.

No comments: